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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를 만나다] 거인병 걸린, 女농구 은메달리스트..매일 놀림 받는 영웅

84년 LA올림픽, 여자 농구에서 대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약체로 평가받던 대한민국이 최초로 은메달을 따낸 것이죠. 김영희 씨는 전설이 된 이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태극전사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타국 선수들의 기를 죽이며 든든하게 버텨준 팀의 대들보. 하지만 우월한 신체는 축복이 아니었습니다. 1987년 쓰러진 뒤 거인병 진단을 받고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 것인데요. 한국의 위상을 높였던 여전사가 한 때 '괴물'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김영희 씨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달 연금 70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을 돕고 동네에 온정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의 따뜻한 근황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