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손흥민 선수가 스카이 스포츠 선정, 모하메드 살라 선수를 제치고 '파워 랭킹' 1위에 등극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주간 랭킹도 아니고 이번 시즌 전체 랭킹에 선정된 것인데요. 현재 모하메드 살라 선수가 이번 시즌 EPL에서 골득점 1위를 기록 중이긴 하지만 단순한 득점만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살라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의 파워 랭킹이 살라 선수보다 더 높게 나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전부 알고있는 세계 축구팬들은 '기자회견장에 늦게 도착한 것과 불성실한 태도는 아무 정보없이 빅엿을 선사한 일본에 대한 보복이 아니었을까' 라며 PSG 구단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커녕 그들의 소신 행동에 대한 응원을 보내는 상황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한국의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원대한 꿈을 밝힌 브라질 소년이 있습니다. '조금 더 커서는 브라질 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고, 스페인에서 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소년은 정말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축구 천재로 군림하게 되고, 어느날 한국에서 경기 초청이 들어와 그 옛날 카메라를 들고 자신을 인터뷰해주던 한국인들의 나라를 방문할 기회를 얻습니다. 그때 그는 결심했죠. '20년 전 내 꿈을 인터뷰해준 한국에게 보란듯이 나를 증명하자.'
다가오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결전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브라질팀의 근황은 국내 커뮤니티를 하루종일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EPL 득점왕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보여주며 전세계를 흥분시켰던 손흥민이 브라질의 축구 천재 네이마르와 격돌한다는 화제성으로 국내 축구팬들은 비장한 마음이 들기까지 했었는데요. 정작 이 경기에 직접 임하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한국에서 말 그대로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득점왕으로 확정지은 원더골이 골망을 가로지르고,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5골을 넣어 5대 0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확정짓게 되자 경기 전 줄곧 굳은 표정을 짓고 있던 콘테 감독은 끝내 포효하고 말았습니다.
자랑스러운 손흥민이 지난밤, 또다시 기적을 만들어내 우리 모두를 잠 못들게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19골을 기록하여, 1985-8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기록했던 차범근 선수를 무려 36년 만에 넘어 아시아 출신 역대 유럽 5대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경신해냈습니다.
'자비없고 날카로운 손흥민의 슈팅은 애스턴 빌라를 한없이 숙연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영국의 모든 언론이 흥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하루동안 우리 미디어의 헤드라인도 손흥민의 놀라운 활약상에 올킬될 정도로 더이상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때늦은 뒷북에 불과한 상황인데요.
또다시 한국 특유의 DNA가 증명되었습니다. 다른 어떤 나라에게도 질 수 있지만 일본에게만큼은 절대 질 수 없어 골을 먹인 뒤 유유히 산책을 하며 일본을 비참하게 만들고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도 일본과의 승부에서는 가볍게 만루 홈런을 날려버리며 초인적인 힘으로 일본의 칼을 모두 막고 몸통 정중앙에 칼끝을 찔러넣는 한국. 전세계인이 보는 와중에 연지곤지를 찍으며 태극기를 정중앙에 펄럭이게 하는 한국인 고유의 이순신 DNA가 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