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허벅지부상 걱정한 브루나, 레깅스 자랑으로 안심시킨 '식빵언니' 클라스 by @스포츠조선 - Post Details

김연경 허벅지부상 걱정한 브루나, 레깅스 자랑으로 안심시킨 '식빵언니' 클라스

#김연경 #브루나 [인천=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김연경이 자신의 허벅지 부상을 꾹 참고 오히려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솔선수범한 김연경의 격려와 웃음이 브루나를 일으켜 세웠다. 제대로 공격조차 못 하던 브루나가 드디어 제 실력을 드러냈다.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3대1로 승리하며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브루나의 활약이 눈부셨다. 무려 3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 45.61%, 57번의 스파이크를 시도해 26번을 성공시켰다. 직전 경기였던 IBK기업은행전에서 단 한 번의 공격만 성공했던 부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브루나의 활약에 김연경도 힘을 냈다. 공격성공률 51.21%로 24득점을 기록했다. 허벅지 부상을 참고 출전해 팀의 4연패 후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날 유니폼 하의 안에 압박 팬츠를 입고 출전했다. 경기 전 훈련 때 브루나가 김연경의 오른쪽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걱정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김연경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보냈다. 레깅스 쇼츠로 보이는 압박 팬츠를 브루나에게 보여주며 걱정 말라는 표정으로 안심시켰다. 오히려 깨알 같은 ‘명품 레깅스 자랑(?)으로 브루나를 웃게 했다. 브루나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김연경에 대해 “웃긴 언니이면서 놀라운 선수다. 김연경 옆에서 때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영광이다. 옆에서 항상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김연경의 소통이 큰 힘이 됐다고도 밝혔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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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가서도 아프지 말고 잘해야해~ ' 김연경의 다친손 어루만지는 '절친'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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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BK 기업은행 김수지가 플레이오프 탈락의 슬픔 속에서도 흥국생명 김연경의 부상을 걱정해주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IBK에 세트스코어 스코어 3대0(25-12, 25-14, 25-18)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던 벼랑 끝 대결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4점, 브루나가 14점을 뽑으며 대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경기에서 오른손 부상을 당했던 김연경은 이날 붕대를 두껍게 감고 나와 경기를 뛰었다. 그야말로 부상 투혼이었다. 붕대 감은 손으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리시브를 받아 냈던 김연경은 동료들과 일일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절친인 IBK김수지에게 달려갔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함께 운동해온 20년 지기 절친이다. 김수지는 패배의 아쉬움은 뒤로 한채 김연경의 아픈 손을 어루만지며 걱정의 마음을 전했다. 친한 언니이자 선배인 김사니 코치도 김연경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승패를 떠나 '찐한'우정과 동료애가 느껴지는 경기 후 모습이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25/



‘화끈한 장타쇼’ 추신수 ‘밀어 쳐서 홈런·당겨쳐서 홈런’
‘화끈한 장타쇼’ 추신수 ‘밀어 쳐서 홈런·당겨쳐서 홈런’

#추신수 #이대호 #오승환 #정근우 #김강민 #SSG #KBO #MLB [울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감 잡았어!’ SSG 추신수 두 번째 훈련 만에 라이브 배팅에서 타구를 연신 담장 너머로 날리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다. 귀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지난 11일 선수단에 합류한 추신수의 배트가 심상치 않다. 다른 선수들보다 팀 합류가 늦어져 실전 감각이 걱정이었지만,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진행된 kt 위즈와 연습경기 전 배팅 훈련에서 모두의 걱정을 날려 버리는 화끈한 장타쇼를 펼쳤다. 전날은 두 차례 정도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 했다면, 이날은 조금 더 타구에 힘을 실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과 로맥, 최정과 한 조를 이뤄 라이브 배팅을 소화한 추신수는 자신의 훈련이 끝난 뒤에도 배팅 케이지 뒤에서 다른 선수들의 스윙을 유심히 지켜본 뒤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추신수는 이날 총 4차례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잡기 위해 번트를 두 번 시도한 뒤 특유의 정교한 스윙으로 타구를 연신 강하게 때렸다. 감을 잡은 추신수는 이어진 타석에서부터는 점점 더 강하게 스윙을 돌렸다. 추신수의 배트에 맞은 타구는 연신 담장 너머로 날아가며 지켜보던 선수들도 감탄을 연발했다. 추신수는 장타를 의식하며 배팅하지 않았지만, 그의 타구는 강력했다. 6개월 만에 배트를 잡은 선수의 타구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추신수는 타석에서 능수능란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라이브 배팅에서 한 번은 밀어쳐서 홈런을 또 한 번은 당겨쳐서 홈런을 날리는 추신수의 모습은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16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추신수의 한국 프로야구 첫 타석이 벌써 기대된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동생들 얼싸안고 방방뛰는 김연경 '1위탈환 자축쇼!' (깁스한 김세영 감동 장면 포함)
동생들 얼싸안고 방방뛰는 김연경 '1위탈환 자축쇼!' (깁스한 김세영 감동 장면 포함)

#김연경 #김세영 #흥국생명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흥국생명의 짜릿한 선두 탈환보다 팀 정신이 빛난 경기였다. 지치지 않는 파이팅으로 자신감 불어넣은 김연경과 깁스한 손으로 후배들 훈련 챙긴 김세영. 작은 언니와 큰 언니 사이에서 똘똘 뭉친 ‘팀 흥국생명’의 승리였다. 흥국생명이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대1(22-25, 25-23, 25-23, 25-15)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9승 9패 승점 56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GS칼텍스(19승 9패 승점 55)를 승점 1점 차로 제치며 다시 1위에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연경이 26득점(공격 성공률 41.67%)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브루나가 23득점, 김미연 13득점, 김채연 8득점, 이주아 7득점으로 견인차 역할을 했고, 리베로 도수빈도 안정적인 리시브로 큰 힘을 보탰다. 더 이상 김연경 혼자 이끌어야 하는 팀이 아니다.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끈끈해지며 팀을 재정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축됐던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을 불어넣는 캡틴 김연경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깁스한 손으로 코트에 나와 후배들의 훈련을 도운 김세영의 마음도 빛났다. 김세영은 지난달 28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도중 왼손 엄지를 다쳤고, 훈련 도중 다친 오른손 약지도 상태가 좋지 못하다. 김세영은 결국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오는 10일 김세영은 오른손 약지 인대 재건 수술을 받기로 했다. 왼손은 깁스, 오른손은 수술 예정. 그 두 손으로 김세영은 공을 들었다. 김연경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큰 언니답게 긴장한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관중석에 앉아 끝까지 팀을 응원했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 아니라서 여자배구가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망가졌던 흥국생명의 조직력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 감동적이기도 하다. 맞수 GS칼텍스와의 1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KGC인삼공사와의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절친 김연경 눈물 닦아준 IBK 김사니의 따듯한 손길
절친 김연경 눈물 닦아준 IBK 김사니의 따듯한 손길

#김연경 #김사니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암흑 같았던 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온 흥국생명. 캡틴 김연경의 어깨를 무겁게 눌렀던 짐이 한결 가벼워졌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 선수단은 안도했다. 김연경도 모처럼 웃었다. 주전 선수 2명이 빠져나간 흥국생명이 지난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누구보다 힘들었던 김연경이었다. 캡틴의 책임감으로 외국인 선수 브루나를 비롯해 동료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지만 나빠진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는 모든 면에서 최악이었다. 팀 조직력은 회복되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공격력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눈덩이처럼 커진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사태에 취재진의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대3으로 패배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취재진의 관심은 흥국생명 선수단에게는 고스란히 압박으로 다가왔다. 김연경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던 김연경의 표정은 굳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김연경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IBK기업은행의 김사니 코치였다. 김연경의 선배이자 친한 언니인 김사니 코치는 유리나 트레이너와 함께 코트를 건너와 누워서 몸을 풀고 있던 김연경에게 다가갔다. 김사니 코치는 곧바로 허리를 숙여 김연경의 뺨을 어루만졌다. 가장 힘든 순간에 다가와 준 선배의 손길이 김연경은 얼마나 고마웠을까. 승패를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이 잔잔하게 빛났던 그 순간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